Why? Back To The 피처폰
Why? Back To The 피처폰
  • 최범규 인턴기자
  • 호수 128
  • 승인 2015.01.29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처폰 갈아타는 순간 통신요금 40%↓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스마트폰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특히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속도는 놀라울 정도다.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40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특히 통신요금이 불필요하게 비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피처폰으로 돌아가겠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백 투 더 피처폰, 과연 요금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 중장년층과 노인층은 기본에 충실하고 사용하기 간편한 피처폰을 선호한다.[사진=뉴시스]
직장인 A씨는 5년째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다. 최근 스마트폰을 보느라 쓸데없이 시간을 빼앗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 A씨는 요금도 절약할 겸 피처폰으로 바꿀 결심을 했다. 한달에 200분 정도 음성통화를 사용하는 A씨는 현재 LTE52(SK텔레콤) 요금제를 사용 중이다. 단말기 할부금을 제외한 한달 요금이 4만2350원이다.

A씨가 피처폰으로 바꾼다면 비슷한 조건에 데이터가 빠진 무료음성34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한달 요금은 2만5300원으로 스마트폰 요금에 비해 60% 수준이다. 상세 내역을 보면 LTE52 요금제는 통화 250분, 데이터 2.6GB, 문자 250건을 사용할 수 있다. 무료음성34 요금제는 통화 250분, 문자 50건을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2.6GB와 문자 200건을 사용하는 데 추가로 1만7050원을 더 부담하는 셈이다.

국내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주변에서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이미 40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8명가량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폭탄’ 수준의 스마트폰 요금에 소비자의 불만이 늘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된 이후 보조금마저 줄어 통신비 부담은 더욱 커졌다.

설문조사 전문기관 두잇서베이가 스마트폰 이용자 5002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자가 생각하는 통신요금’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국민의 95%가 통신요금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스마트폰 요금 수준을 묻는 질문에 전체의 53.3%가 ‘매우 높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다소 높다(41.7%)’ ‘적정하다(4%)’ ‘다소 낮다(0.6%)’ ‘매우 낮다(0.4%)’ 순이었다.

그래서인지 알뜰폰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2013년 3월 155만명이던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해 12월엔 458만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알뜰폰 가입자 중에는 피처폰 사용자 비중이 상당하다. 복잡하고 비싼 스마트폰보다 단순하고 기본 기능에 충실한 피처폰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2013년 9월~2014년 12월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 중 51%는 피처폰 가입자다. 피처폰 수요가 꾸준한 건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과 노인층 고객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 스마트폰 대신 피처폰을 선택하는 학생 수요도 있다.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직장인도 상당수다. 피처폰을 통해 불필요하게 비싼 통신요금을 줄일 수 있어서다. 한 이통사 매장 직원은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면 굳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피처폰은 요금구조가 단순하다. 자신이 한달에 이용하는 통화량만 고려하면 되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합리적인 요금을 선택하기에 더 수월하다는 얘기다.

최범규 더스쿠프 인턴기자 cbg@thescoop.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경인로 775 에이스하이테크시티 1동 12층 1202호
  • 대표전화 : 02-2285-6101
  • 팩스 : 02-2285-6102
  • 법인명 : 주식회사 더스쿠프
  • 제호 : 더스쿠프
  • 장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2110 / 서울 다 10587
  • 등록일 : 2012-05-09 / 2012-05-08
  • 발행일 : 2012-07-06
  • 발행인·대표이사 : 이남석
  • 편집인 : 양재찬
  • 편집장 : 이윤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병중
  • Copyright © 2025 더스쿠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hescoop.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