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1969년 방송기자 역사서
1945~1969년 방송기자 역사서
  • 김미선 기자
  • 호수 125
  • 승인 2015.01.16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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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송기자 통사」

▲ 김성호 지음|21세기북스
2000년대 들어 방송매체가 인쇄미디어를 앞지르는 일명 ‘방송시대’가 됐다. 방송기자가 TV스타가 되는 건 물론 정관계에도 진출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방송기자 출신이 금배지를 다는 건 물론 대통령 후보나 유수 정당의 대표가 되기도 한다. 그만큼 방송기자 힘이 세졌다. 「한국 방송기자 통사」의 저자는 이런 현상이 크게는 한국 역사, 작게는 한국 방송 역사에서 어떤 평가로 기록될지 흥미롭다고 말한다.

「한국 방송기자 통사」는 1945년 광복 이후부터 1969년 MBC TV 개국까지 한국 방송기자들에 대해 정리한 역사서이자 인물 사전이다. 과거 방송 역사와 기자들을 통해 지금의 방송이 나아갈 길을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저자인 김성호씨는 방송인ㆍ방송학 교수이자 방송학자다. 1970년 KBS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입문해 프로듀서를 거쳐 편성ㆍ뉴미디어ㆍ정책ㆍ연구ㆍ연수ㆍ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한 방송인이기도 하다.

「한국 방송기자 통사」는 경성방송 시대부터 MBC 텔레비전 개국까지 총 4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은 도입부로 이 땅에서 방송이 시작된 경성방송 시대의 방송사적 이슈와 보도 관련 프로그램의 편성 현황과 내용을 고찰한다. 제2장에는 1945년 해방과 더불어 방송기자가 처음으로 출현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1948년 정부수립 시기를 거쳐 1961년 12월 MBC 문화방송이 개국하기 전까지의 KBS 국영방송 단독 시대의 기자들을 탐구한다.

제3장은 1961년 MBC 문화방송, 1963년 DBS 동아방송, 1964년 RSB 라디오서울, DTV 동양방송 등 민간 상업방송 시대부터 1969년 MBC가 텔레비전을 개국하는 시기까지의 기자들을 탐색해 정리했다. 제4장은 ‘방송보도의 초석을 놓은 선구적 기자’ 몇명을 선정, 심도 있게 기술한다. 1940~1950년대 데스크를 가장 오래 지킨 조한긍 기자와 김인현 기자, 최초의 종군 방송기자 한영섭, 방송저널리즘의 초석을 다진 이정석 기자, 최초의 TV뉴스 앵커인 박근숙 기자 등 5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1970년대의 작업은 관련 문헌과 생존 인물이 많아 후학들의 몫으로 남겨뒀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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