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폭락, 하이일드 채권시장에 ‘호재’
유가폭락, 하이일드 채권시장에 ‘호재’
  • 김정덕 기자
  • 호수 125
  • 승인 2015.01.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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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블랙스톤 바이런 윈 부회장의 ‘2015년 깜짝 변수 10가지’

▲ 바이런 윈 부회장은 미국의 호황과 달리 유럽과 중국은 시중에 돈을 더 푸는 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사진=더스쿠프 포토]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바이런 윈 부회장이 ‘2015년 깜짝 변수 10가지’를 예측했다. 그는 올해로 30년째 정치ㆍ경제ㆍ금융시장의 변수를 정리해 발표하고 있다. 먼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단기 금리인상을 변수로 꼽았다. 개선된 고용지표와 높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따라 미국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간다는 거다. 시기는 대략 상반기다.

미국 주요 은행에 사이버 테러가 감행돼 미국의 운이 다할 거라는 섬뜩한 예상도 내놨다. 아울러 미국 경제가 호전되면서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며, 오바마 대통령의 입지 약화로 공화당이 상·하원의 다수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런 윈 부회장은 다른 지역도 전망했다. 유럽은 심각한 불황에 빠질 것으로 예측했다. 무역수지 적자로 독일 경제가 취약해지고, 유럽의 정치적 우경화로 인해 유럽중앙은행(ECB)은 재정지출을 선택하지 않으며, 그 결과 유럽의 주가가 하락할 거라는 시나리오다.

중국은 경제성장률 7% 시대가 막을 내린 만큼 경제성장률 5%대를 달성하기 위해 확장적 재정ㆍ통화정책을 추가로 진행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재정ㆍ통화정책에 힘을 쏟고 있지만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유가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국제 유가 폭락이 이란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궁지에 몰리는 이란이 핵협상에서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게 될 거라는 얘기다. 브렌트유 가격 하락은 러시아에 영향을 미쳐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정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유가 폭락은 또 2014년말 위기를 맞은 하이일드 채권시장에 엄청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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