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14년 12월 31일(현지시간) “벽에서 케이블이 나와 전기차의 충전 포트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엘론 머스크 CEO는 이 충전기가 “마치 금속으로 된 뱀”처럼 생겼다고 묘사하면서 “진짜(For realz)”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1700여개가 넘는 무료 급속충전기 ‘슈퍼차저’를 전 세계시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일반 시설로는 전기차 충전에 4~10시간이 걸리지만 슈퍼차저는 1~2시간이면 충분하다. 벽에서 케이블이 나오는 충전 시스템만 개발되면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슈퍼차저를 연결하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된다. 엘론 머스크 CEO는 “새로 출시될 전기자동차뿐만 아니라 기존의 ‘모델S’도 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가 생산한 고급 전기자동차 ‘모델S’는 2012년 나온 후 2014년 9월까지 약 4만7000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3년에만 미국에서 1만7650대가 팔렸다. 벤츠 S클래스(1만3303대), BMW 7시리즈(1만932대)는 물론 렉서스 LS(1만727대), 아우디 A8(6300대), 포르쉐 파나메라(5421대)를 모두 가볍게 제쳤다.
스티브 잡스 자서전 저자로 잘 알려진 월터 아이작슨은 12월 28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엘론 머스크 CEO가 차기 테크놀로지 리더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엘론 머스크 CEO를 “우리 시대의 가장 창의적인 사람 중 한 사람”이라고 평한 뒤 “비록 요즘 석유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전기차 개발은 앞으로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범규 더스쿠프 인턴기자 cb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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