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선배가 알려주는 행복한 삶
인생 선배가 알려주는 행복한 삶
  • 김미선 기자
  • 호수 123
  • 승인 2014.12.30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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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사랑한 책 100選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우리는 언제나 좀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하고 결정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자신의 미래를 들여다보지 않는 이상적인 해답을 구하기란 쉽지 않다.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에서 답을 구해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은 인간관계, 진로ㆍ육아ㆍ결혼 등의 난관에 부딪혔을 때 대처법을 비롯해 후회 없이 사는 법 등 인생 전반의 조언을 담고 있다. 저자가 65세 이상 먹은 1000명의 현자들을 인터뷰해 끌어낸 주옥같은 조언들이 가득하다.  무엇보다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고 있다면」에 등장하는 현자들은 우리의 ‘오래된 미래’기도 하다.

▲ 칼 필레머 지음|토네이도
이들은 우리가 지금 당면한 혹은 앞으로 마주치게 될 삶의 문제를 똑같이 고민하고 극복한 사람들이다. 이들의 조언에 공감이 가는 이유다. 이를테면 삶의 동반자를 찾는 법에 대한 조언만 봐도 그렇다. 현자는 말한다. ‘내가 결혼을 통해 배운 게 뭔지 아나? 절대 사람은 변화시킬 수 없다는 사실이야. 바꿀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지.’ 현자는 결혼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견딜 수 없는 태도나 행동을 하는 상대를 골라 결혼생활을 더 어렵게 만들 필요가 있냐고 반문한다.

상대를 변화시키는 마음가짐으로 관계를 시작한다면 이미 잘못된 길로 들어선 것이라고 강조한다. ‘낭만’을 전제로 결혼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결혼생활을 시작하면 사랑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신기루에 지나지 않아서다. 무엇보다 현자는 젊은이들에게 지금의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려준다.  현자는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잔ㆍ겨울밤 포근한 잠자리ㆍ잔디 위에서 먹이를 쪼고 있는 어여쁜 새들ㆍ친구로부터 날아든 생각지도 않았던 편지 한 통ㆍ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좋아하는 노래 등을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지극히 소소한’ 것들에 관심을 갖다 보면 일상 자체가 소소한 기쁨들로 가득하게 된다는 거다. 소소한 행복이 전체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현자들은 스스로 인생이 짧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순간의 소소한 기쁨을 즐기는 법을 깨달았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소소한 기쁨들을 박탈당하고 나서야 그것이 소중했음을 깨닫는다. 현자의 조언을 통해 잃을 뻔한 행복을 미리 즐겨보는 건 어떨까.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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