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휘발유’ 자유자재로 넘나들다
‘전기-휘발유’ 자유자재로 넘나들다
  • 박용선 기자
  • 호수 123
  • 승인 2014.12.30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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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승기

▲ 현대차가 고연비로 무장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12월 16일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3월에 선보인 신형 쏘나타(가솔린 모델)보다 300만원가량 비싸지만 연비가 뛰어나다. 무려 18.2㎞/L에 달한다.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매력이다. 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1년간 주행 거리를 2만㎞로 가정하면, 쏘나타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하고 나서 13개월이면 가솔린 차량 가격과의 차이만큼을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로 주행 테스트에 나섰다. 코스는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그랜드 하얏트 인천까지 왕복 약 86㎞. 우선 전기(EV) 모드에서 가솔린 시스템으로 넘어갈 때 변화가 있는지 확인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어떤 변화도 감지할 수 없었다. 속도를 올렸다. “시속 60㎞, 80㎞, 100㎞….” 무리 없이 가속이 이뤄졌다. 현대차가 강조한 ‘잘 달리는 하이브리드’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 차량에는 현대차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이 탑재됐다. 최대토크는 19.3㎞ㆍm, 최고출력은 156마력(ps)이다. 기존 1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비해 각각 4%, 5.5% 성능이 향상됐다.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38㎾급 하드 타입 전기 모터는 기존 모델의 출력 대비 8.6% 향상됐고, 최대토크 20.9㎞ㆍ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시속 60㎞ 이하로 달릴 때는 전기 모터만 구동되는 EV 모드 주행이 가능했다. 이때 휘발유 소모량은 제로다. 물론 엑셀을 밟아 속도를 올리면 엔진이 돌아간다. 현대차는 “저속주행 시에는 엔진 클러치가 개방돼 EV 모드로 주행한다”며 “고속주행이나 오르막길에서의 가속 시에는 엔진 클러치가 연결돼 엔진과 모터를 동시에 구동하는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한다”고 설명했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구매하길 원하는 소비자라면 꼭 알아둬야 할 연비 향상 운전법이다.

연비가 무려 18.2㎞/L

현대차는 연비 향상을 위해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관성 주행 안내 시스템도 적용했다. 주행 중 “띠딩~”이라는 소리와 함께 계기판에 ‘관성 주행’ 표시가 떴다. 내비게이션으로부터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진행 방향을 변경하거나 톨게이트 등 감속 상황이 예측되는 상황에서 더이상 엑셀을 밟지 말라고 차량이 알려주는 것이다. 내부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 기존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뒷좌석 시트 뒤쪽에 배치되던 배터리 위치를 스페어 타이어 공간으로 옮겨 10.5%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스마트 2870만원, 모던 2995만원, 프리미엄 3200만원이다. 2015년부터는 100만원의 친환경차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박용선 더스쿠프 기자 brav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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