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북’ 돼버린 롯데그룹
자영업자 ‘북’ 돼버린 롯데그룹
  •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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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7.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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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200만명 롯데제품 불매운동 … 올 6월 롯데카드 불매운동 후 또?

골목상권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운동은 16일 롯데그룹 제품에 대한 무기한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스크린골프 숙박업 유흥음식업 등 80여 소상공인 단체 회원과 단체회원 200만명이 운동에 동참한다.

이들 단체는 “자영업자의 요구를 체인스토어협회와 대형마트가 거부해 롯데 제품 불매운동에 돌입하게 됐다”며 “이 운동은 골목상권과 자영업자의 생존권 문제임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달 말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 대형마트 의무휴업 준수, 신용카드 수수료 체계 개편 수용 등을 요구했다가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국내 유통 1위 기업인 롯데그룹에 대한 불매운동에 들어갔다.

60만개에 달하는 룸살롱과 단란주점, 노래방, 음식점은 롯데의 ‘스카치블루’ ‘처음처럼’ ‘아사히맥주’를 팔지 않기로 했다. 생수 ‘아이시스’ ‘펩시콜라’ ‘칠성사이다’ ‘실론티’ ‘2%’ ‘옥수수수염차’도 불매운동 대상이다.

이들 단체는 가족과 시민단체 등을 합한 600만명을 규합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 빅마켓, 롯데슈퍼 등도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주류 부문, 롯데리아 등도 불매 대상이다. 또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8개 대형마트 불매 운동도 병행한다.

한편, 지난 6월 중순 200여만명의 자영업자 모임인 유권자시민행동이 대형가맹점에 대한 특혜 중단을 요구하며 다음달부터 롯데카드 결제거부 운동을 벌였다.  롯데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 1호점 오픈을 앞두고 롯데카드가 단독 응찰하며 기존 대형 가맹점 적용  수수료율(1.5%)을 적용받기로 한 것이 올해 말 시행 예정인 여신전문금융업법을 위반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결국 롯데카드 측은 자영업자 측에 백기를 들고 수수료 특혜를 철회했다. 자영업자 단체는 올해 초부터 삼성카드·신한카드에 대한 결제거부 운동을 벌여 이들의 의견을 관철시켰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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