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같지 않은 경차 ‘인기몰이’

불황 극복하는 車테크 Step 63.

▲ 르노삼성 ‘QM3’, 기아차 ‘레이’, 한국GM ‘크루즈 5도어’ (위부터). [사진=카즈 제공]

중고차 시장에서 여성에게 인기 있는 모델은 무엇일까. 기아차 ‘레이’, 르노삼성의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QM3’, 한국GM의 ‘크루즈 5도어’를 꼽을 수 있다. 박스카 레이는 탁 트인 개방감으로 많은 여성에게 사랑 받고 있다. 경차답지 않은 넓은 실내공간과 슬라이딩 도어 등 국내에서 찾기 힘든 독특한 매력을 발사한다.

또한 뒤쪽 시트를 접으면 넓은 적재공간을 만들 수 있어 마트에서 장을 보는 여성에게 유용하다. 구두를 신고 다니는 여성을 위한 2열 신발 수납장, 차 안 곳곳에 화장품 등 소장품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도 눈에 띈다. 연비는 13.6㎞~14.6㎞/L. 경차라는 특성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취ㆍ등록세 면제나 공영 주차장 할인과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레이는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880만~1180만(2012년식), 880만~1330만원(2013년식)에 거래되고 있다. 신차가격은 1139만~1570만원이다.

QM3는 뛰어난 연비(18.5㎞/L)가 장점이다. 여성에게 편리한 내부구조 역시 눈에 띈다. 일반 SUV보다 지상높이가 낮아 여성이 타고 내리기 편하다. 뒷좌석 수납 포켓과 서랍 형태의 조수석 글로브 박스에 물티슈나 핸드크림, 화장품을 넣는 것도 용이하다. 중고 모델의 가격은 1990만~2390만원이다. 크루즈 5도어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2.0디젤 엔진을 갖춘 준중형 해치백모델이다. 넉넉한 트렁크와 뒷좌석이 6대4로 분할되는 폴딩 기능을 갖춰 공간 활용도가 높다. 폴딩 손잡이가 있어 여성이 조작하기 편하다. 중고 모델의 가격은 2011년식은 1010만원, 2012년식은 1110만원이다.
박용선 더스쿠프 기자 brav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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