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100여개 ‘물량 쏟아져’

경매로 넘겨진 펜션 물량이 늘어난 것은 경기침체에도 무리하게 돈을 빌려 펜션사업을 시작한 사업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경매로 넘어간 펜션 171개 중 76.6%에 달하는 131개가 임의경매 물건이다. 임의경매는 주로 금융권에서 돈을 빌렸지만 원리금을 갚지 못해 경매로 넘겨진 경우를 뜻한다. 쉽게 말해 펜션을 짓기 위해 대출을 받았지만 원리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경매물건별 채권자 정보를 보면 제2금융권에서 경매신청한 물건이 112개(제1금융권은 29개)로 가장 많았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성수기 펜션 1박 이용요금이 웬만한 호텔이나 리조트 숙박비와 비슷하게 책정된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특별한 경쟁력을 보유하지 못한 펜션은 모객이 어려워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