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사비 털어 사진전용 갤러리 열어
[TV]사비 털어 사진전용 갤러리 열어
  • 김주현 기자
  • 호수 0
  • 승인 2012.07.14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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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일 사진전용관 '배다리 갤러리' 개장

 

(앵커)
인천에는 사진 전용 갤러리가 없어 사진작가들이 타 시도에서 '원정 사진전'을 열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인천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공간이 협소한 것인데요.

한 장애인학교 교사가 사비를 털어 배다리에 사진 전용 갤러리를 만들고 일반시민을 상대로 사진교육 기부활동에도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주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인천 최초로 문을 연 사진 전용 갤러리는 동구 배다리 서점골목 한 켠에 자리잡았습니다. 이 곳은 헌책방 아벨서점이 책을 쌓아두는 창고로 사용했던 곳이었는데 최근 배다리 갤러리로 새단장됐습니다.

10평 남짓 자그마한 공간이지만 작품 20여 점을 상설 전시할 수 있는 사진작가들의 꿈의 공간이 마련된 것입니다.

그동안 인천의 사진작가들은 자신이 촬영한 작품을 전시하고 싶어도, 마땅한 사진 전용 갤러리가 없어 멀리 서울이나 경기도에 나가 작품전을 열어야 했습니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등에도 전시실이 있지만 공간이 넓고 임차비용도 비싸 사진작가들에겐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었습니다.

사비를 털어 사진 갤러리를 만든 주인공은 시각장애인학교인 인천혜광학교 이상봉 교사입니다.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척추장애인이 된 이 교사는 5년 전부터 시각장애인 제자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을 촬영하고 사진촬영법을 가르치면서 인천사진협회 정식회원으로 활동 중인 사진작가입니다.

[이상봉, 배다리 갤러리 관장]
“큰 도시나 작은 도시에서는 다 사진 갤러리들이 있거든요. 인천에 없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또 인천에 외부 사진작가들의 좋은 작품들을 가져와서 시민들에게 보여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사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인천에 없어서 여러가지 활동 등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배다리 갤러리는 지난 5월 개관 이후 벌써 4번째 사진전, 류은규 작가의 지리산 청학동 사진을 현재 전시 중입니다. 인천에 사진 갤러리가 문 열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전국적인 관심이 모아지면서 이미 10월까지 사진전 개최 예약이 끝난 상탭니다.

배다리 갤러리는 인천을 대표하는 사진 전용 갤러리로서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을 위한 사진교육의 장이자 사진작가 초청특강도 정기적으로 열어 인천 사진문화의 지평을 넓혀 나가겠다는 각옵니다.

경인방송 김주현입니다. hahaha@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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