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장애학생들이 취업 준비에서 성공까지의 길이 열렸습니다. 바로 미추홀학교 학교기업 ‘One-Step’인데요. 미추홀학교 학교기업 개관식 현장에 강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4월, 미추홀학교는 장애학생들의 안정적인 취업을 위해 학교기업 'One-Step'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정신지체와 자폐성 장애학생들의 사회진출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박인호, 미추홀학교 교장]
“산학협력업체 3개가 우리학교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하고, 기능을 익혀가지고 그 업체에 취업까지 하는 그런 모델입니다”

학교기업인 One-Step은 두 가지 사업을 동시에 진행해 효율성을 극대화시켰습니다. 우선 교내 학교기업 사업종목인 천연비누, 제과제빵, 바리스타 등의 직업훈련을 실시합니다. 학생들이 만든 비누와 빵 등을 팔아 수익을 얻고, 취업도 연결합니다.

또 학교 안에 3개 민간기업을 유치해 교육과 취업을 연결시켰습니다. 취업준비중인 인천지역 150여 명의 장애학생들은 산학협력업체 3곳에서 직업훈련을 받습니다. 쇼핑백 제작과 공예재료 패키지 작업, 자동차 단순 부품 조립 등의 교육을 받으며 적성을 찾습니다.

[송성희, 현대공예인협회장]
“익숙해진 생활환경 속에서 훈련을 했기 때문에 쉽게 잘 적응하고, 안정적인 직업생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공예재료 직업훈련을 받았던 한 학생은 훈련 받은 회사로 취업했습니다. 즐겁게 배웠던 일이 직업이 되었고, 후배들에게 같은 일을 가르치는 게 즐겁다고 합니다.

[권보름, 현대공예인협회]
“많이 도와주고 가르쳐주고 같이 함께하고 그러고 싶어요.”

미추홀학교와 산업체간에 의미 있는 동행을 시작한 미추홀학교기업. 인천지역 장애학생들에게 새로운 취업 모델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경인방송 강석입니다. kangsuk0@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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