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바오바’, 즉 GDP성장률 8%를 유지한다는 정책이 무너졌다.
13일 중국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GDP성장률이 7.6%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대비 0.5%포인트 낮아진 것이며 시장의 예측치와 비슷한 수치다.
중국 정부는 5월 지급준비율 인하, 6월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7월에 또다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통화정책을 완화하며 경기 부양을 위한 노력을 했지만 예상했던대로 8%의 선을 지키지 못했다.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이 8%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09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로 심각한 경기 침체에 빠지는 듯 했지만 이후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다시 두 자릿수의 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이 8%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09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중국 경제는 두자릿수의 고도성장을 구가하다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로 2009년 1분기와 2분기 일시적으로 8% 아래의 약세를 보였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대로 떨어진 주된 원인으로는 유럽 재정 위기와 미국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이 꼽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중국의 경기 침체가 2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엔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신증권 성연주 연구원은 “7월 지표부터 부양정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가전과 자동차 판매량 증가 및 민간투자 방안이 구체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하용 기자 stone@thescoop.co.kr|@itvfm.co.kr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