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면세점, 우려를 기우로 탈바꿈시키다
중소면세점, 우려를 기우로 탈바꿈시키다
  •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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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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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타스듀티프리 인천항 면세점, 7·8월 매출 전년비 40% 성장

▲ 엔타스듀티프리 인천항만점 내부 모습. [사진=엔타스듀티프리 제공]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이 면세점은 지난 7월과 8월 각각 13억3000만원, 19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이런 성과를 면세점 전문업체 엔타스듀티프리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운영권을 넘겨 받은 지 한달여 만에 이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엔타스듀티프리 인천항만점은 지난 6월 20일 면세점 설영 특허를 취득한 후 열흘 간의 짧은 준비기간을 거쳐 7월 1일 영업을 개시했다.

그럼에도 엔타스듀티프리는 실적을 지난해 오픈한 다른 지방 면세점보다 훨씬 빠르게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엔타스 듀티프리는 경복궁·삿뽀로·고구려 등 외식브랜드를 운영하는 ‘엔타스’가 설립한 면세점 전문기업이다. 지난 7월 중소·중견기업이 면세점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개정된 관세법(중소·중견기업에 30% 이상의 보세판매장 특허부여)에 따라 인천본부세관으로부터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로 특허를 받았다.

엔타스듀티프리는 술·담배 위주의 기존 카테고리를 벗어나 패션 핸드백, 선글라스, 향수 등 해외 명품 브랜드 매장을 대거 유치해 분위기를 업그레이드했다. 인천항 출국객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 관광객을 겨냥해 주류·담배·국산 화장품·시계·가전·식품·유아용품을 대폭 강화한 것도 매출증가에 한몫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타스듀티프리가 매출증가를 견인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중소·중견 면세점의 경쟁력이 대기업 면세점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엔타스듀티프리는 오는 12월 인천 구월동에 4290㎡(약 1300평) 규모의 시내 면세점을 오픈해 국내 대표 중견 면세점으로 도약할 계획을 세웠다. 인천 시내 번화가인 구월동에 들어서는 엔타스면세점 인천본점에는 면세점 매장(5개층), 지원시설, 경복궁·삿뽀로·고구려를 비롯한 고급 레스토랑, 뷰티·에스테틱·문화 전시·공연 시설 등이 함께 들어선다. 쇼핑·외식·문화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인천 시내 중심가에 들어서는 셈이다. 엔타스듀티프리 관계자는 “외식기업으로서 승승장구를 거듭한 엔타스는 중소·중견기업이 살아남기 힘든 면세점 시장에서도 성장일로를 걷고 있다”며 “12월 오픈하는 인천본점을 중소 면세점이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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