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준엄한 명령 ‘테러 단죄’
오바마의 준엄한 명령 ‘테러 단죄’
  • 김미선 기자
  • 호수 108
  • 승인 2014.09.16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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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공습선언 7가지 포인트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를 척결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월 10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척결을 위해 공습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라크에 국한된 공습을 시리아로 확대한 미국 정부는 “테러리스트를 단죄하기 위해서는 국경을 가리지 않겠다”고 선전포고한 상태다. 이날 발표된 IS 대응방안을 요약했다.

IS 대응전략 목표=IS의 활동을 무력화하고 궁극적으로는 극단주의 단체를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것이 1차 목표다. 이를 위해 IS에 흘러 들어가는 원조를 막고 글로벌 금융시스템으로의 접근을 차단한다. 아울러 이라크 정부와 시리아 반군에 무기를 지원해 IS가 장악한 영토를 되찾기 위한 대응을 진행한다.

작전구역과 범위=미국은 지금까지 자국인ㆍ건물보호, 인도주의적 작전을 위해서만 IS에 공습을 가했다. 작전구역도 이라크 국경 내로 국한했다. 하지만 이번 IS 대응전략엔 이런 제한이 없다. 공습이 시리아 등 국경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선언했다.

시리아 반군 지원여부=오바마 대통령은 IS에 대응하기 위해 시리아 온건 반군에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은 시리아 온건 반군을 협조하고 있지만 국방부 차원에서 이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군 투입 확대=미국은 475명의 군사고문관을 이라크에 추가파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라크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은 1600여명으로 늘어난다. 이들은 정보ㆍ정찰ㆍ작전수행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따르면 IS의 병력은 이라크와 시리아 일대에 걸쳐 2만~3만1500명 정도로 추정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의 역할이 전투 목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존에 투입된 인원이 “이라크 정부군을 가장 잘 도와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평가하는 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혀 추가 병력의 역할이 기존 전문가들과 다를 것임을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권한=오바마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를 공습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9ㆍ11사태가 일어난 후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정권으로부터 이 권한을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리아 온건 반군을 훈련시키고 지원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국제사회 협력=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국제사회 협력을 촉구했다. 아랍권 수니파 국가들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ㆍNATO) 회원국인 터키가 주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아랍동맹 회원국 22국은 협조를 하겠다고 밝혔고, 일부 걸프 국가들은 공습에도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S 척결 목표기간=이번 전략의 기간은 설정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IS의 영향력을 이전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최소 수년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17년초까지 IS 작전은 계속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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