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극복하는 車테크 Step 58.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부분은 ‘오일’이다. 장거리 운행을 다녀왔다면 오일 점검을 빠트려서는 안 된다. 고온에서 오랜 시간 주행하다 보면 오일이 샌다거나 기포가 생겨 양이 줄고 묽어질 수 있다. 특히 비포장도로를 달렸다면 차체 하부의 충격으로 오일이 샐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장마철의 습기 역시 오일을 변질시키는 주범이다.
높은 온도에서 빠르게 소모되는 냉각수 역시 점검대상이다. 냉각수를 충분히 보충한 뒤 출발했더라도 돌아온 뒤 다시 한번 점검하고 보충해주는 게 필요하다. 남아있는 양을 확인한 뒤, 냉각호스 균열 여부와 방열판과 연결된 부위의 누수 여부를 확인해준다. 만약 산길이나 비포장도로를 달렸다면, 배터리를 체크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지면이 고르지 않은 길을 달릴 경우 배터리 고정 장치가 흔들려 자칫 헐거워질 수 있다. 이렇게 헐거워진 채로 주행하다 보면 배터리의 전해액이 흘러나와 차량과 배터리를 부식시킬 위험이 있다. 브레이크 페달 또한 점검해야 한다. 뜨거운 지면 위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으면 라이닝과 브레이크 패드가 가열돼 페이드 현상(빠른 속도로 주행하다 제동을 걸었을 때 브레이크가 잘 작동하지 않는 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 사고의 위험이 커진다.
박용선 더스쿠프 기자 brav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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