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ㆍ동서ㆍ관객, 그리고 ‘交感’
시대ㆍ동서ㆍ관객, 그리고 ‘交感’
  • 이지은 기자
  • 호수 107
  • 승인 2014.09.03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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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 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 ‘교감’

삼성 리움 미술관이 개관 10주년 기념전인 ‘교감’展을 연다. 12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국보 217호)’와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단원 김홍도의 ‘군선도(국보 139호)’ 등 국보급 고미술부터 서도호와 데이미언 허스트 등 국내외 작가의 작품 230여점을 소개하며 시대와 동서의 교감을 시도한다. 상설ㆍ기획 전시실을 아우르는 첫 전관 전시로 국보급 24점과 보물급 34점 등 주요 유물만 50점이 넘는다. 
 

▲ 이수경&백자 호.[사진=뉴시스]
상설전시실 1관의 주제는 ‘시대교감’이다. 대표적 고미술 소장품과 현대미술 작품을 함께 전시해 시간을 초월한 교감을 보여준다. 김수자의 영상작품과 바이런 김의 회화, 이수경의 흑자 조각, 서도호의 조각 등을 볼 수 있다. 불교 미술품과 자코메티, 로스코의 작품 등도 있다. ‘백자철화매죽문호(보물 1425호)’, ‘분청사기조화절지문편병(보물 1229호)’도 공개되며 김홍도의 ‘포의풍류도’, 이인목의 ‘송하관폭도’가 설치됐다. 2관에서는 ‘동서교감’을 주제로 동시대 미술의 동서양의 예술적 교감을 전한다.

박서보의 ‘묘법 88813’, 윤명로의 ‘회화 M 10-1963’, 정영렬의 ‘작품 63-15’ 등이 전시된다. 안젤름 키퍼의 ‘고래자리’, 임옥상의 ‘새’, 중국 2세대 작가 쩡판즈의 ‘강산이 이토록 아름다우니’, 아그네스 마틴의 ‘무제 #3’도 만날 수 있다. 요제프 보이스의 ‘곤경의 일부’, 수보드 굽타의 ‘무제(도시락통)’, 바티 커의 ‘라오의 거울’, 데이미언 허스트의 ‘피할 수 없는 진실’과 ‘나비 날개 회화’, 신디 샤먼의 ‘무제 #204’, 장샤오강의 ‘소년’도 마련됐다.

‘관객교감’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실도 흥미롭다. 문경원, 전준호, 중국 출신 아이웨이웨이 등의 작품으로 꾸몄다. 로비를 비롯한 공용공간에는 한국 팝아트를 대표하는 최정화의 신작 ‘연금술’, 이세경의 머리카락으로 문양을 만든 카펫, 도자기 작품이 기다린다. 일본작가 나와 고헤이의 ‘픽셀-중첩된 사슴 #6’, 추상적 모듈로 벽장식과 차양, 파티션 형태로 카페를 새롭게 구성하는 리엄 길릭의 ‘일련의 의도된 전개’도 선보인다.

출품 작가들의 육성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강연회도 마련돼 있다. 다른 관람객들과 전시에 대한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프로그램’, 청소년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나만의 리움 지도 만들기’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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