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가계수익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소비를 줄이려는 움직임도 여전하다. 수입은 그대로인데 지출이 많아지면 보험․적금․연금 등을 해지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돈은 빠져나가는데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려울수록 보험․저금은 더욱 늘려라’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웬만해서는 해지하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렇다면 보험․적금․연금 등을 제외한 소비항목 중 점검해야하는 것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대출상품 이자부터 재조정하라고 조언한다. 대출이자는 노력 여하에 따라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파트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과 같은 상품은 원금․직장․담보가 똑같아도 어떤 대출상품을 쓰고 있느냐에 따라 월 납부 이자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조금 더 저렴한 이자의 대출상품을 찾아 한시라도 빨리 갈아타야 조금이라도 이익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대출상품금리 비교사이트 ‘뱅크드림’과 같은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중은행을 돌아다닐 필요없이 클릭 몇번만으로 모든 시중은행의 대출상품을 비교할 수 있어서다. 뱅크드림은 “보험과 저축은 보장을 담보로 어려운 순간이나 노년에 혜택을 볼 수 있지만 대출이자는 순수하게 빠져나는 돈이어서 단돈 1원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찾아야 한다”며 “예전에는 은행을 넘나들며 대출비교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지만 인터넷이 발달하고 똑똑한 소비습관에 길들여진 젊은층을 위주로 대출금리 비교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 밝혔다. 뱅크드림은 자사 사이트를 통해 대출계산기 서비스를 제공해 대출상환 스케줄을 미리 알 수 있도록 했다. 코픽스, CD 등 시중금리도 매일 갱신해 공개하고 있다.
박병표 더스쿠프 기자 tikitiki@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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