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KT 등급 ‘부정적’으로 변경
한신평, KT 등급 ‘부정적’으로 변경
  • 이호 기자
  • 호수 96
  • 승인 2014.06.09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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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저하로 ‘현금창출력 약해’

▲ 한국신용평가는 KT가 KT ENS의 유동성 위기를 지원하지 않아 계열사 전체의 평판을 훼손했다고 꼬집었다.[사진=뉴시스]
한국신용평가는 ㈜KT의 ‘제185-2회 외 무보증회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하향검토’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신평은 “지난해 말 취임한 황창규 회장이 고유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계획·추진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특별명예퇴직으로 1조6000억원(사외예치금 포함)의 퇴직금이 지급된다는 점은 수익성 저하로 자체 현금창출력이 약화된 KT의 현금흐름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기존의 중심축이었던 시내전화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유선수익 감소는 KT의 수익성 저하로 이어졌고 매년 대규모로 지출하는 마케팅비용 역시 업체 간 치열한 경쟁 때문에 줄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신평은 KT의 주요 계열사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조정했다. ㈜KT렌탈 및 ㈜KT캐피탈은 ‘AA-(하향검토)’에서 ‘A+(안정적)’로, ㈜KT오토리스 및 KT텔레캅㈜은 ‘A(하향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변경됐다. 한신평은 “모회사인 KT가 영업적으로 긴밀한 KT ENS의 유동성 위기를 지원하지 않아 계열 전체의 평판이 훼손됐다”며 “다른 계열사에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적인 지원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제공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할 때 KT의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지원 의지는 현저히 약해졌다”고 덧붙였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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