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글래스, 혹 떼려다 혹 붙였네
구글글래스, 혹 떼려다 혹 붙였네
  • 김건희 기자
  • 호수 96
  • 승인 2014.06.05 2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자이너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영입효과 ‘제로’

▲ 구글은 유명 패션디자이너를 영입해 구글글래스의 다자인을 교체했지만 정작 반응은 싸늘하다.
구글이 웨어러블기기 구글글래스의 디자인을 교체했다. 기존보다 테가 얇아지고, 본체에 곡선이 가미됐다. 구글글래스의 디자인이 바뀐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월 3일(현지시간) 구글은 디자인을 교체한 구글글래스 2종을 온라인 구글플러스에 공개했다.

디자인이 변경된 구글글래스 2종은 각각 레저 스포츠와 도시적 여성미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특히 여성모델이 착용한 구글글래스는 기존과 달리 얇은 검은색 테로 교체됐다. 그동안 구글은 검은색 테로 구글글래스를 제작하는 데 회의적이었다. 얼굴이 창백한 사용자가 딱딱해 보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기였던 얇은 검은색 테를 구글글래스에 넣은 것은 패션 디자이너들이다. 구글은 최근 구글글래스의 디자인을 교체하기 위해 유명 디자이너들을 대거 영입했다.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에서 활동하는 유명 디자이너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가 대표적이다. 그는 구글글래스를 착용하고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구글은 구글글래스에 패션성을 가미하기 위해 올 5월 의류브랜드 캘빈클라인과 갭(GAP) 출신 디자이너들을 아이비 로스쿨 구글글래스 사업부 마케팅 수석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이들은 명품 안경의 특징에서 구글글래스의 디자인을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디자인을 교체한 구글글래스 시험판을 5월부터 18세 이상 성인에게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500달러(약 153만3000원)다. 구글 디자인팀은 “새로운 구글글래스는 체험자를 만나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며 “체험단의 경험과 피드백을 통해 개선하겠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가격은 고가인 데 디자인은 형편없다’는 혹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디자인은 바뀌었지만 혹평은 떼지 못한 셈이다.
김건희 더스쿠프 기자 kkh4792@thescoop.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경인로 775 에이스하이테크시티 1동 12층 1202호
  • 대표전화 : 02-2285-6101
  • 팩스 : 02-2285-6102
  • 법인명 : 주식회사 더스쿠프
  • 제호 : 더스쿠프
  • 장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2110 / 서울 다 10587
  • 등록일 : 2012-05-09 / 2012-05-08
  • 발행일 : 2012-07-06
  • 발행인·대표이사 : 이남석
  • 편집인 : 양재찬
  • 편집장 : 이윤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병중
  • Copyright © 2025 더스쿠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hescoop.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