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反EU’가 감싸다
유럽, ‘反EU’가 감싸다
  • 이지은 기자
  • 호수 95
  • 승인 2014.06.03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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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선거 결과 보니…

▲ 유럽의회 투표결과 유럽 통합을 반대하는 세력이 크게 확대됐다. [사진=뉴시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5월 26일(현지시간) “유럽 지도자들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유럽연합(EU) 개혁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유럽의회 선거가 끝난 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레드릭 레인펠트 스웨덴 총리, 알렌카 브라투세크 슬로베니아 총리, 엔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와 전화를 통해 유럽의회 선거결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유럽의회 선거결과는 유권자들이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 보여줬다”며 “일자리와 성장,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개혁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실시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우파ㆍ극우정당들이 선전해 유럽에서 EU 통합에 부정적인 정서가 확산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영국에서는 영국의 EU 탈퇴를 주장하는 극우 성향의 영국독립당(UKIP)이 1위 득표율(27.5%)을 기록해 유럽의회에서 최다 의석 확보가 가능해졌다. 캐머런 총리는 “유럽 지도자들과의 전화통화가 EU 집행위원장을 선출하는 절차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도자들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세금을 낮추고 각종 규제를 줄이는 개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EU와 반이민을 내세운 국민전선(FN)은 유럽의회 선거에서 주류 우파 정당들과 집권 사회당을 꺾었다. 프랑스 극우정당인 FN의 마린 르펜 당수는 “프랑스는 긴축정책과 실업, 사회적 문제들에 시달리고 있다”며 “국민이 전통적인 정치집단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의회 선거 결과에 대해 “일자리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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