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미국 배우 모건 프리먼은 한 독일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당신을 ‘니그로(흑인을 비하하는 말)’라고 부르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아무것도 안할겁니다. 잘못된 단어를 쓴 사람은 당신이니까요. 난 당신이 가진 문제를 당신 혼자 해결하게 내버려 둘 겁니다.” 흑인인 그는 자기를 비하하는 기자에게 분노를 표하지 않았다. ‘니그로’라는 비하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기자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돌려줬다. 상처가 될 만한 이야기였지만 그는 상처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다.
상처를 주고받은 일은 삶 곳곳에서 평생에 걸쳐 누구에게든 발생한다. 그러나 똑같이 부당한 일을 당해도 어떤 사람은 상처를 입고 어떤 사람은 전혀 무관한 듯 살아간다. 차이는 무엇일까. 바로 ‘자존감’이다. 자존감은 자신을 진정으로 믿고 사랑하는 마음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상처가 인생을 망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열등감도 있고 단점도 많지만 스스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고 자부한다. 그런 자존감이 부당한 상처를 거부하고 끝없는 열등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이 책은 전 세계 베스트셀러 「따귀 맞은 영혼」의 저자 배르벨 바르데츠키가 32년 동안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유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쓴 심리 치유 에세이다. 저자는 자신의 장점을 존중하고 한계를 인정하면서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쌓으고 말한다.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 모든 게 상처가 되기 쉬운 환경이다. 이럴 때일수록 자책하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가 내는 상처가 가장 심각하고 어리석은 것이다.
「7분간의 기적」
오세웅 지음│쌤앤파커스
「7분간의 기적」은 일본 청소회사 텟세이(TESSEI)가 일궈낸 기적 같은 변화를 한편의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기술이 존중되고 현장 중심의 문화가 살아 있는 기업으로 일본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내며 하버드를 비롯한 전 세계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이 책은 텟세이의 사례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흔히 경시되는 현장의 힘과 중요성을 보여준다.

조조 모예스 지음| 살림
조조 모예스의 소설 「미 비포 유(Me Before You)」. 꿈같은 삶을 산 남자와 꿈을 선물 받은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만하리만큼 잘났지만 불의의 사고로 사지마비환자가 된 젊은 사업가 윌 트레이너, 괴팍하리만큼 독특한 패션 감각을 지닌 엉뚱하고 순진한 여자 루이자 클라크. 두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삶의 본질을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다.
「운동화에 담긴 뉴발란스 이야기」
박진영 지음|빠른거북이
이 책은 108년이라는 오랜 전통을 유지하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뉴발란스의 경영을 다룬 책이다. 뉴발란스의 독특하면서도 원칙에 기반한 성공 요인을 다룬다. 저자는 뉴발란스가 기업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한 역사를 주목한다. 전설로 불리는 ‘N30’ 모델에 대한 스토리를 담았을 뿐 아니라 뉴발란스 코리아의 마케팅 전략도 짚어본다.
김은경 더스쿠프 객원기자 kekis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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