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 휴전, 삼성 ‘낙동강 오리알’
애플·구글 휴전, 삼성 ‘낙동강 오리알’
  • 김미선 기자
  • 호수 94
  • 승인 2014.05.26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플의 서로 다른 특허전략

애플과 구글이 특허휴전협정을 맺기로 했다. 하지만 애플은 삼성전자와 진행하고 있는 특허소송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애플과 구글이 진행 중인 스마트폰 기술 관련 특허소송을 모두 취소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양사의 특허분쟁은 모토로라가 2010년 ‘애플이 자사의 3G 네트워크 구동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고, 애플이 맞소송으로 대응하면서 시작됐다.
 

▲ 애플과 구글의 특허분쟁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애플은 삼성과의 특허소송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사진=뉴시스]
하지만 2012년 구글이 모토로라의 모바일 사업부를 125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약 1만7000개에 달하는 모토로라의 특허권도 보유, ‘구글-애플 특허분쟁’으로 발전했다.  구글이 올 초 모토로라를 중국의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버에 29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했으나, 특허권은 구글이 그대로 유지하기로 합의해 소송은 계속 진행됐다. 애플과 모토로라는 지난 16일까지 미국과 독일 등지에서 20여건에 달하는 소송을 진행 중이었다.

이번 애플과 구글의 특허분쟁 종료가 애플과 삼성의 특허전쟁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애플 대변인은 “구글과의 이번 합의가 애플과 삼성의 소송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러브 미국 산타클라라대학 로스쿨 교수는 “이번 협력은 애플이 삼성과의 소송에 노력을 집중하겠다는 새로운 전략의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경인로 775 에이스하이테크시티 1동 12층 1202호
  • 대표전화 : 02-2285-6101
  • 팩스 : 02-2285-6102
  • 법인명 : 주식회사 더스쿠프
  • 제호 : 더스쿠프
  • 장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2110 / 서울 다 10587
  • 등록일 : 2012-05-09 / 2012-05-08
  • 발행일 : 2012-07-06
  • 발행인·대표이사 : 이남석
  • 편집인 : 양재찬
  • 편집장 : 이윤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병중
  • Copyright © 2025 더스쿠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hescoop.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