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레퍼토리 교차공연
국립극장이 지난해 ‘전통을 기반으로 한 한국 춤의 현대화’로 주목받았던 ‘단壇’과 ‘묵향’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두 작품은 패션 디자이너 정구호가 연출로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단’과 ‘묵향’은 5월 31일부터 6월 7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하루씩 번갈아 공연한다. 이번 교차공연은 지난해 10월 처음 시도한 국립무용단 ‘춤, 춘향’과 국립발레단 ‘지젤’에 이은 두번째 시도다. 국내 공연장 사상 처음으로 이뤄진 레퍼토리 교차공연은 큰 호응을 얻었다. ‘춤, 춘향’은 국립무용단 창단 51년 만에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단’에는 초연 때 작품을 주도한 국립무용단의 주역 무용수인 김미애, 최진욱, 장윤나가 다시 출연한다. ‘단’과 ‘묵향’의 공통 키워드는 ‘정구호’ ‘스타일리시’ ‘한국무용의 파격시도’ 등으로 축약된다. 정구호는 연출뿐만 아니라 조명ㆍ의상ㆍ음악 등 안무를 제외한 모든 아트디렉팅을 담당했다. 윤성주 감독은 “스토리가 있는 무용극을 탈피해 국립무용단의 새로운 작품 스타일을 보여주는 변화의 중심에 있는 작품”이라며 “전통을 소재로 동시대 관객과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5월 31일과 6월 4일, 6일은 ‘단’, 6월 1일, 3일, 5일, 7일은 ‘묵향’이 공연된다.
‘베를린 필 12첼리스트’ 2년 만에 내한
12대 첼로가 만드는 깊은 하모니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1989)이 베를린 필을 지휘하던 1972년 당시 첼로 파트 단원인 루돌프 바인즈하이머의 아이디어로 출발했다. 율리우스 클렌겔의 ‘12대의 첼로를 위한 찬가’를 녹음하기 위해 모인 것이 시작이다. 1974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연주 뒤 카라얀을 비롯한 청중에게 인정받았고, 정기적으로 연주하기에 이르렀다. 16세기 음악부터 현대 팝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줬다. 서울 공연 뒤 7월 2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4일 부산 KBS홀 무대에 오른다.
이지은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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