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에서는 지난 7월 3일부터 19일간 <제 3회 여우락 페스티벌 -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 공연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우리 전통 음악을 기반으로 한 '여우樂 페스티벌'은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의 줄임말로 전통 음악에 연극과 문학, 재즈 등 다양한 분야를 접목한 퓨전 공연을 선보이는 국립극장의 축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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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여우락 페스티벌은 올해 13개 참가 단체, 23회 공연으로 달오름, 하늘, 야외광장까지 극장 공간의 확대와 연주팀의 규모가 지난 공연에 비해 세 배 이상 커졌다고 합니다. 또한 프린지를 위한 오픈스테이지를 통해 관람형 콘서트에서 참여하는 페스티벌로 진행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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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KB청소년하늘극장이 관객들로 꽉 찬 것 같아서 왠지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네요. 국립극장의 공연을 보러 올때마다 너무나 좋은 공연들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혹은 관객들의 무관심 속에 객석의 빈 자리가 많은 것 같아서 늘 안타까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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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성의 음악인들과 꾸준히 프리 재즈와 월드 퓨전을 연주했으며 동서양의 문화를 넘나드는 독특한 구성의 타악기 세트를 다룬다고 하는데 이번에 그의 연주를 직접 만나볼 수 있어서 행운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또한 그의 아내이기도 한 미연은 관능적이고 섬세한 타건의 피아니스트로 작곡 뿐 아니라 편곡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프리뮤직 피아니스트 라고 합니다. 2011년부터 산조를 피아노에서 연주가 가능하게 하는 작업인 '피아노 산조'를 구체화 시키고 있다고 하니 기존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고 두 장르의 음악이 접전을 찾을 수 있을지 많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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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일반인들도 쉽게 접해 본 음악이 하나쯤 있었더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싶더라구요.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전혀 다른 것 같은 음악이 오묘하게 서로 어울리는 것이 서로 통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 때 무척 신기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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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만 선생님의 북소리는 매번 창자를 빛냄과 동시에 객석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힘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김용배, 김덕수, 최종실과 함께 원년 사물놀이로 연주를 시작한 이광수 선생님은 전 세계를 누비며 한국 전통문화의 전령사 역할을 하셨는데요. 이제 사단법인 민족음악원을 창단하여 우리 문화보존과 전파에 앞장서시고 계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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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음악 명인 안숙선, 김청만, 이광수와 한국 재즈를 완성시킨 미연&박재천 듀오의 만남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음악의 절묘한 만남과 소통으로 관객들을 전통의 현대화 퓨전음악의 세계로 초대한 멋진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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