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가 떠나니 범이 더 ‘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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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기자
  • 호수 92
  • 승인 2014.05.13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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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샵N 철수로 이베이코리아ㆍSK플래닛 독점력 심화

▲ 곱지 않은 시선을 받던 네이버 ‘샵N’이 오픈마켓 시장에서 철수한다. [사진=뉴시스]
네이버가 오픈마켓 ‘샵N’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시장은 이베이코리아와 SK플래닛 등 대기업 독점력이 더 가속화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최근 “본래의 목적에 맞게 검색DB로서의 상품정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마켓 형태의 ‘사업’ 구조가 아닌 ‘서비스’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어 오픈마켓에서 부과되는 판매수수료를 없애고 판매자들이 판매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상품 등록 플랫폼 ‘스토어팜’을 6월 2일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철수에 대해 네이버를 둘러싼 곱지 않은 시선과 끊임없는 의혹제기, 견제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네이버는 특정 쇼핑몰을 우선 노출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수차례 밝혔지만 의도적으로 샵N을 상위에 노출시키고 있다는 의혹에 끊임없이 시달렸다.

이런 견제로 샵N이 철수한 국내 오픈마켓 시장은 이베이코리아와 SK플래닛이 독식하게 됐다.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을 통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플래닛이 운영하고 있는 11번가가 32%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중으로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 미국의 아마존과 중국의 알리바바가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국법인을 설립한 두 업체들은 국내 오픈마켓 전문 인력을 영입하는 등 조직 신설에 나서고 있다.
김건희 더스쿠프 기자 kkh479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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