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지갑」

만약 주변에서 ‘당당히 돈 밝히는 여자’를 만난다면? 아마 속물이라며 경멸의 시선을 보내거나 사치스럽고 경박할 거라는 편견 때문에 가까이 하지 않으려 할 게다. 기가 센 여자라고 생각하거나 아주 기가 센 여자일거라며 대면하길 꺼릴 수도 있다. 돈과 여성이 결합해 나타나는 이상한 일들이다.
현대사회에서 돈은 뭐든지 이룰 수 있고 편리한 수단이다. 그러나 그 자체는 ‘탐욕’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 여성을 보는 시각도 마찬가지다. 특히 경제적인 문제에 있어 여성은 오랜 역사를 통해 비주도적이고 의존적인 존재로 여겨져 온 만큼 고도의 자본주의가 발달한 지금까지도 여성이 경제적인 욕망을 갖는 것만큼 부정적인 것도 없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발칙하고 신랄하다. 돈에 대해 당당하게 욕망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 이여정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KRAM) 대표는 처음부터 대놓고 ‘당당히 돈 밝히는 여자가 되자’고 주장한다. 스스로에 대해서도 ‘돈을 매우 사랑하는 돈 밝히는 여자’라고 소개할 정도다. 저자는 일찍부터 부동산업계에 뛰어들어 쌓은 내공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조언 형식으로 풀어놓는다. 여성들의 경제관념과 미래에 대한 비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마음과 행동양식에 초점을 맞춰 ‘성공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결국 ‘여성의 지갑’은 여성의 성공 욕구와 성취를 위한 지혜의 총 산물을 의미한다. 여성이 돈을 밝히는 것이 더 이상 미워 보이거나 이상하게 보이지 않기 위한 솔직하고 당당한 선언과 깨알 같은 방법들이 여자의 지갑에 담겨 있다.
「무엇이 우리를 무능하게 만드는가」
마이클 페럴먼 지음 | 어바웃어북
「무엇이 우리를 무능하게 만드는가」는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노동자의 운명은 신화 속 프로크루테스 침대에 누워 끔찍하게 죽어가는 사람들의 운명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저자는 ‘노동자의 삶’에 초점을 맞춰 자본주의의 모순을 꼬집고 가난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원인이 자신의 무능함 때문이라는 노동자들의 자책과 세상의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김경준 지음 | 원앤원북스
「통찰로 경영하라」는 경영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 컨설팅’의 김경준 대표가 2012년부터 사내 임직원들에게 보낸 ‘MP(Managing Partner)’의 편지를 보완해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긴 사회생활 동안 얻은 통찰경영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이뿐만이 아니다. 역사ㆍ문화ㆍ예술 등 다양한 방면에서 얻은 통찰력을 기업조직과 경영 활동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엘론 머스크 대담한 도전」
다케우치 가즈마사 지음 | 비즈니스북스
이 책은 엘론 머스크가 전기자동차, 우주로켓, 태양에너지 등을 개발하면서 겪었던 도전과 실패, 그리고 성공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회사의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가를 뛰어넘어 인류의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가로서 불가능에 도전하는 엘론 머스크의 삶을 조명한다. 인생을 살며 겪는 수많은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힌트’도 얻을 수 있다.
김은경 더스쿠프 객원기자 kekis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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