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가 만난 프랜차이즈 CEO | 강계성 수상한포차 대표
실내포장마차 난립시대다.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수많은 개인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깔끔한 인테리어를 갖춘 실내포장마차다. 그 가운데 최근 2~3년 동안 ‘수상한 인기’를 얻고 있는 실내포장마차 브랜드가 있다. 2011년 론칭한 수상한포차인데, 전문요릿집 빰치는 메뉴가 장점이다.

현재 실내포차 브랜드는 30여개가 넘는다. 그중 특화된 경쟁력으로 전국에 170개 이상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수상한포차가 눈에 띄는 브랜드다. 수상한포차의 성공요인은 정통 포장마차를 표방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잃지 않는 콘셉트를 내세운 점이다. 독특한 콘셉트, 탄탄한 메뉴라인이 경쟁요소다. 강계성 수상한포차 대표는 “옛 포장마차 운치와 주요 포인트는 살리되, 깔끔하고 현대적 분위기를 갖는 절충방식을 택했다”며 “모든 메뉴의 메인 요리화를 통해 전문 음식점에 견줘도 손색이 없을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강 대표가 수상한포차를 론칭한 시기는 2011년 8월이다. 2000년 주점창업 시장에 발을 디딘 지 11년 만에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다는 얘기다. 20대 후반 장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경기도 하남시에 주점을 오픈했다. 권리금 없이 가정집을 개조한 매장이었다. “음식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맛을 잘 평가하는 편이에요. 전국에 맛있다는 음식점을 돌아다녔고, 잘 되는 주점이 있다면 벤치마킹도 했어요.” 오픈한 매장은 연일 대박을 쳤고, 2년 가량 운영하다 하겠다는 이에게 매장을 넘겼다. 거기서 얻은 종잣돈을 밑천으로 서울 면목동에 또 다른 주점을 재오픈했다.

“국적 불명의 퓨전메뉴를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메뉴의 정통성을 강조해 맛에 집중했죠. 섞거나 요령을 부리지 않고 메뉴별 전문점에서 맛 볼 수 있는 진안주 위주로 정면승부했어요.” 정통에 대한 강 대표의 고집은 수상한포차의 요리가 전문요릿집에 견줘도 전혀 뒤질 게 없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수상한포차를 대한민국를 대표하는 주점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그의 포부가 조금씩 무르익고 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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