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정책에 브레이크 걸리나…
알뜰주유소 정책에 브레이크 걸리나…
  • 김정덕 기자
  • 호수 0
  • 승인 2012.07.11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유協, 특혜 지적하며 24일 대규모 궐기 대회 예정

 

▲ 협회는 정부가 업계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포화 상태의 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주유소협회가 7월 24일 오후 2시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정부의 알뜰주유소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협회는 “정부의 알뜰주유소 확산 정책이 무분별하게 이뤄져 문을 닫는 주유소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주유소 영업환경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작년 11월 기름값 거품을 뺀다는 취지로 알뜰주유소 정책을 추진했다. 정책에 따라 현재 전국적으로 설치한 554개의 알뜰주유소를 연말까지 1000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알뜰주유소로 전환하는 사업자에게는 시설개선자금을 지원하고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하지만 협회 측은 “전국 주유소의 숫자가 2010년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정부가 포화 상태의 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해 알뜰주유소를 늘리는 것은 업계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전시행정”이라고 비판했다. 협회는 공공기관 주차장에 알뜰주유소를 설치하는 정책에 특히 반발하고 있다.

협회는 “공공기관 주차장은 전국에 무수히 많고 지방정부에서 산하기관 주차장에 주유소를 세울 수도 있다는 점에서 자영주유소들의 위기감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중이용시설인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석유제품을 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것은 소비자의 안전을 도외시한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궐기대회에서 협회는 이 부분에 대한 정책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할 계획이다.

협회는 최근 알뜰주유소 정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주유소 압박정책이 계속되면 동맹휴업 같은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 15개 지회에 공문을 보내 협회원들의 참석을 독려했다. 궐기대회에 주유소 업주 약 3000명을 참석시킨다는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궐기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동맹휴업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국민의 세금으로 특정 주유소에만 특혜를 주는 정책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itvfm.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경인로 775 에이스하이테크시티 1동 12층 1202호
  • 대표전화 : 02-2285-6101
  • 팩스 : 02-2285-6102
  • 법인명 : 주식회사 더스쿠프
  • 제호 : 더스쿠프
  • 장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2110 / 서울 다 10587
  • 등록일 : 2012-05-09 / 2012-05-08
  • 발행일 : 2012-07-06
  • 발행인·대표이사 : 이남석
  • 편집인 : 양재찬
  • 편집장 : 이윤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병중
  • Copyright © 2025 더스쿠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hescoop.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