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LF 쏘나타 시승기

현대차가 신형 ‘LF 쏘나타’를 출시했다. 안정감 있는 주행성능을 한껏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신형 쏘나타는 차체강성이 좋고 보디구조가 튼튼해 주행감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4월 2일 충남 태안 리솜오션캐슬에서 열린 LF 쏘나타 시승회에서 LF 쏘나타(2.0 CVVL 프리미엄 모델) 앞에 섰다. ‘잘 빠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더욱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매끈하게 이어지는 측면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존 YF 쏘나타가 젊음과 화려함을 강조한 쿠페 스타일이라면 LF 쏘나타는 절제된 곡선으로 중형 세단의 맛을 살렸다. 실내 디자인은 주행을 고려한 T자 모양의 센터페시아가 눈에 띄었다. 운전석 방향으로 4.5도 기울어져 운전자가 보다 편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각종 스위치는 운전대에 배치해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체강성 강화를 통해 든든하고 안정감 있는 승차감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며 “신형 쏘나타는 미국식의 안정감과 유럽계통의 다이내믹한 핸들링이 잘 조화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첨단 시스템은 소비자에게 어필할 만했다. LF 쏘나타에는 앞차와의 거리에 따라 차의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탑재됐다. 국산 중형차 중 처음이다.
연비ㆍ가격은 아쉬워
이 시스템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도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대로 달리되, 차량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로 앞차의 위치를 감지해 거리를 유지해 준다. 실제로 시속 100㎞로 설정하고 주행하다가 앞 차와의 간격이 좁혀지자 경고음과 함께 제동이 걸리면서 속도가 떨어졌다. 전방에서 차가 사라지자 다시 속도가 100㎞ 올라갔다. ‘차선이탈 경보시스템’도 소비자 지향적이었다. 고속도로에서 좌우측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넘어설 때마다 경고음이 울렸다.
또 ‘전방 추돌 경보시스템’이 적용돼 차선 변경 과정에서 앞차와의 간격이 좁아져도 경고음을 냈다.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지만 가격은 다소 아쉽다는 평이다. 시승한 LF 쏘나타(2.0 CVVL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2860만원이고, 스타일 2255만원, 스마트 2545만원이다. 2.4 모델의 경우, 스타일 2395만원, 익스클루시브 2990만원이다. LF 쏘나타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올해 말, 디젤 모델은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박용선 더스쿠프 기자 brav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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