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훈 펠리커머스 대표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할인정보가 쏟아진다. 하지만 원하는 할인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다. 귀차니즘 종결자들에겐 특히 그렇다. 원하는 할인정보를 얻으려면 그만큼 발품을 팔아야 해서다. 누군가 내가 원하는 할인 정보만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다. 여기 그런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이 중 원하는 브랜드를 선택해 ‘원해요’라는 버튼만 누르면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해당 브랜드의 할인정보를 받을 수 있다. 원치 않는 할인 정보는 손가락으로 살짝 밀어 삭제할 수도 있다. 철저한 사용자 중심의 앱이다. 원하는 할인정보를 보기 위해 애 쓸 필요도 없다. 기존 앱의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가 나올 때까지 검색을 해야 했다. 하지만 이 앱은 보고 싶은 브랜드의 할인정보만 보여준다. 부지런하지 않은 사람도 손쉽게 원하는 정보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카이스트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최 대표는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여기저기 문을 두드렸고, 마법처럼 문이 얼렸다. 지난해 8월 ‘KAIST E5 창업경진대회’에서 2등을 차지해 5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2주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벌어지는 교내 서바이벌 창업대회였다. 미래창조과학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캠퍼스 CEO 사업’에도 선정돼 5000만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이 지원금을 종잣돈으로 최 대표는 지난해 10월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고등학교 동기(대구 과학고) 2명이 최 대표와 뜻을 함께 했다. 세 멤버는 움직이는 시간조차 아까워 서울 강서구 가양역 근처 35㎡(약 10평) 남짓한 공간에 둥지를 틀고 숙식을 해결하며 24시간 개발에 매달렸다. 펠리커머스 앱이 공식 출시된 건 올해 3월 12일. 스타트는 상큼하다. 출시 후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1500건가량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남은 일은 수익창출이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