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해외시장서 성장우물을 파다
독한 해외시장서 성장우물을 파다
  • 이호 기자
  • 호수 86
  • 승인 2014.04.03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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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의 ‘해외경영’
▲ 구자열 LS 회장(맨 오른쪽)이 올 1월‘IT 시장개척엑스포’에 설치된 LS전선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시스]

LS그룹의 올해 목표는 ‘새로운 도약’이다. 이를 위해 내실경영과 해외사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시장에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구자열 회장은 벌써부터 ‘해외경영’을 펼치고 있고, 그룹 계열사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LS의 해외시장 진출 프로젝트를 들여다봤다.

“갑오년을 맞아 힘차고 강인한 말의 기상으로 2014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 구자열 LS 회장은 올해 1월 2일 신년하례 행사에서 밝힌 희망찬 의지다. 이를 위해 LS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이 본연의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해외법인의 사업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해저케이블,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ㆍ초고압직류송전), EV(Electric Vehicleㆍ전기차) 부품 등 그룹의 신성장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내실경영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아울러 해외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 미래성장을 위한 준비에도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기존 국내 사업으론 장기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한다는 거다. 이를 위해 기존 주력 사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또한 LS그룹은 2014년에도 연구개발(R&D) 분야의 인력과 투자를 늘리고, 인재확보ㆍ육성전략을 다변화해 핵심인재를 확보할 방침이다. 구자열 회장이 새해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인도 ‘IT 시장개척 엑스포’에 참여한 것도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서 구 회장은 LS의 인도 사업 진출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등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계열사들의 발걸음도 바쁘게 움직인다. LS전선은 중동과 아시아 중심의 기존 초고압케이블 시장을 유럽ㆍ북미ㆍ아프리카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앞세워 해저케이블, HVDC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내실경영ㆍ미래성장 준비

LS산전은 올해도 전력인프라, 스마트그리드 사업에서 중동ㆍ아프리카ㆍ유럽ㆍ미주ㆍCISㆍ러시아ㆍ일본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한다. 이미 스마트그리드 선진국인 중국에도 진출해 있다. 지난해 5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이 회사는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을 40%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국내 최대의 비철금속기업인 LS-니꼬동제련은 서울대 신소재 공동연구소와 산학협력센터를 발족하는 등 R&D를 강화했다. 2020년까지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매출 20조원과 세전이익 2조원을 달성한다는 ‘비전 2020 20 2’ 프로젝트 성공을 앞당기기 위해서다.

출범 후 5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연평균 20~30% 늘어난 LS엠트론은 트랙터를 중심으로 한 기계사업과 전자ㆍ자동차부품 등 첨단사업을 통해 해외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에너지 전문회사 E1는 북미산 LPG를 수입하고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대한민국 LPG 대표 기업 이미지도 굳힌 상태다. 구자열 회장은 “LS그룹은 해저케이블, HVDC, 전기차 부품 등 그린비즈니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인재 발굴과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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