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세탁 창구’로 전락한 프로축구팀
‘돈세탁 창구’로 전락한 프로축구팀
  • 이지은 기자
  • 호수 86
  • 승인 2014.04.03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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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석유재벌의 모럴 해저드

멕시코 검찰은 3월 24일(현지시간) “시티그룹으로부터 4억 달러를 편취한 석유재벌 아만도 야네스를 체포, 가택연금의 상태로 구금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시티그룹의 멕시코 지사인 바나멕스사가 “오세아노그라피아가 국영 석유회사와의 합작 사업을 4억 달러 이상 가치를 부풀려 말하며 시티그룹으로부터 5억8500만 달러가 넘는 차관을 편취했다”고 제기해 드러났다. 그러나 수사결과 검찰은 “시티그룹은 그 자금 중 1억8500만 달러의 청구서 밖에는 인증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 멕시코 정부는 오세아노그라피아를 법정관리하면서 사라진 현금의 행방을 찾고 있다. 야네스는 자신 소유의 프로축구팀을 이용해 돈세탁을 한 혐의도 받고 있어 연방 수사관들이 축구팀 사무실을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멕시코의 국영석유회사를 개혁하는 과정에서 75년 만에 민간회사에 부여된 ‘석유채굴권’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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