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의 시대 고액권이 뜬다
불확실의 시대 고액권이 뜬다
  • 김건희 기자
  • 호수 86
  • 승인 2014.03.31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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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비중 전년 대비 3.7%포인트 상승

▲ 지난해 은행권 발행잔액 중 5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우리 국민의 고액권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2013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발행잔액 중 5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66.6%로 1년 전보다 3.7%포인트 올랐다. 은행권 발행잔액은 61조1000억원으로 2012년 대비 9조원 증가한 가운데 5만원권이 7조9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2000년 이후 은행권 권종별 발행잔액 비중을 살펴보면 2008년 이전까지 1만원권 비중은 91~93% 내외를 유지하다가 5만원권 발행 이후 30% 수준으로 떨어졌다. 1만원권과 5만원권을 합한 고액권 비중은 2009년 말 93.7%에서 2013년 말 95.8%로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화되고 저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경제주체의 화폐 보유 성향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미국(80.8%→83.4%), 유럽(89.5%→90.4%), 일본(94.7%→95.1%) 등 주요국에서도 고액권이 전체 은행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건희 더스쿠프 기자 kkh479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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