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장 선임한 모질라 ‘모바일 사업’ 터닝
새 수장 선임한 모질라 ‘모바일 사업’ 터닝
  • 김건희 기자
  • 호수 86
  • 승인 2014.03.27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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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던 아이크 신임 CEO “파이어폭스 OS 키우는 데 집중”

▲ 모질라재단의 신임 CEO로 내정된 브렌던 아이크 모질라. [사진=더스쿠프 포토]
미국의 비영리단체 ‘모질라재단’이 1년 만에 내부 임원을 신임 CEO로 승진시켰다. 주인공은 모질라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브렌던 아이크다. 새 CEO의 선임으로 모질라의 사업방향이 어떻게 바뀔지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모질라는 웹브라우저 파이어폭를 개발한 소프트웨어 커뮤니티다.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뿐만 아니라 모바일 파이어폭스 OS인 파이어폭스 모바일, 버그 추적 시스템 버그질라 등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3월 24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지 지디넷은 모질라재단이 게리 코박스 CEO의 사임 후 1년 만에 브렌던 아이크를 신임 CEO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진 제이 설리반 최고운영책임자(COO)가 CEO를 대행해왔다. 신임 CEO로 내정된 아이크는 1995년 넷스케이프(파이어폭스의 전신)에서 자바스크립트를 만든 개발자다. 당시 아이크는 넷스케이프 초창기 멤버로 일했고, 2005년 8월 모질라 CTO로 자리를 옮겼다.

새 수장을 맞은 모질라는 앞으로 파이어폭스 OS를 중심으로 하는 모바일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아이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파이어폭스 OS를 모질라의 우선사업으로 여기고 있다”며 “우리는 웹브라우저 사업이 중심이었던 모질라를 모바일로 전환할 다양한 방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크가 밝힌 모질라의 목표는 25달러(약 2만6787원)짜리 스마트폰을 갖고 파이어폭스 OS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것이다. 사용자가 GPS(위성위치추적장치)를 실행하지 않고도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모질라 로케이션 서비스’와 같은 사용자 서버도 제공할 계획이다.

모바일로 사업방향을 튼 모질라에 대한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의 시장점유율이 오르지 않는데다 모질라가 지나치게 구글에 의존하고 있어서다. 이런 맥락에서 새 CEO 아이크가 모바일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건 모질라에 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질라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브라우저에 광고를 추가해 파이어폭스 OS를 강조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의 뒤를 잇는 세번째 스마트폰 OS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김건희 더스쿠프 기자 kkh479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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