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박근혜 경제민주화 진정성 없어"

"친 재벌당 새누리당에서 골목상권 살리는 정책 못내"

민주통합당의 ‘경제민주화 브레인’으로 불리는 홍종학 의원이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제민주화는 진정성이 없다”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10일 경인방송 라디오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에 출연해 “새누리당 내 반대파들이 많아 결국 총선에서 재벌개혁 공약도 내놓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으로서 이명박 정부의 친 재벌정책에 동조해왔다”며 “부자감세처럼 재벌들에게 많은 혜택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은 ‘친 채벌당’ 이미지가 굉장히 강하다”며 “지난 총선 때 공약에서 재벌 개혁 문제는 다 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전 위원장이 MB정부와 차별화를 얘기하며 경제민주화를 말하는데 진정성에 문제가 있지 않은가 싶다”며 “박 전 위원장이 총선 때에도 김종인 비대위원을 데려다 놓고 반대파들이 많아서 정책을 내놓지도 못하고 총선을 치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선을 앞두고 또 김종인 비대위원을 영입했다”며 “그래서 김종인 비대위원도 제가 보기에 면목이 없는 그러한 일을 하고 계신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국민들이 한번은 속았지만 또 속지는 않을 것이다”며 “새누리당에는 아직 친 재벌적인 분들이 많기 때문에 재벌개혁을 해서 골목상권을 살리는 정책을 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성민 기자 icarus@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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