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단단하고 더 말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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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선 기자
  • 호수 83
  • 승인 2014.03.10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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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New 쏘나타 미리 보니…

▲ 현대차는 LF쏘나타의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사진은 LF쏘나타 이미지(오른쪽)와 YF쏘나타의 충돌 테스트 장면. [사진=더스쿠프 포토]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3월 4일 미디어 설명회를 통해 5년 만에 7세대 신형 쏘나타를 선보였다. 강화된 안전성과 인간 공학적 설계가 특징이다.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집약해 만든 만큼 기대도 크다. ‘현대차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도약하는 전환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3월 4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 남양연구소 내 안전시험동. “5, 4, 3, 2, 1….” 안내원의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차량 한대가 시속 64㎞ 속도로 달려와 구조물에 들이받았다. “꽝!!” 차량의 운전석 쪽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졌다. 하지만 운전석 내부는 멀쩡했다. 에어백에 둘러싸인 모형 운전자도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

현대차가 5년 만에 내놓은 ‘신형 쏘나타(프로젝트명 LF)’의 안전성을 보여주는 일종의 ‘쇼잉무대’.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고속도로안전협회(IIHS)의 충돌 테스트(스몰 오버랩 시험ㆍ자동차의 운전석 쪽 앞부분 25%를 부딪혀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험) 기준으로 자체 시험을 실시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최고등급인 G(Good)를 기록했다”며 “경쟁차량인 폭스바겐 파사트, 도요타 캠리, 아우디 A4보다 좋은 점수”라고 설명했다.

3월 말 출시 예정인 LF쏘나타의 특징은 ‘강화된 안전성’과 ‘인간 공학적인 설계(HMIㆍHuman-Machine Interface)’다. 박정길 현대차 설계담당 부사장은 “잘 달리고, 잘 서는 이동수단인 자동차의 기본과 본질에 대한 혁신을 콘셉트로 신형 쏘나타를 개발했다”며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담아 탄생한 신형 쏘나타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에서 큰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 [더스쿠프 그래픽]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강화된 충돌 안전성’이다. LF쏘나타의 차체 51%는 초고장력 강판으로 만들어졌다. 기존 모델인 YF쏘나타(21%)보다 적용률이 2배 이상 높다. 차제구조간 결합력을 강화해주는 구조용 접착제는 YF쏘나타에 비해 10배 이상 많이 사용했다. 듀얼 멤버형 보강 구조를 적용해 차체 연결부의 강성도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LF쏘나타의 강성은 YF쏘나타보다 40% 이상 강하다”고 설명했다.

엔진은 기존 2.0가솔린 엔진을 적용했고, 단종됐던 2.4가솔린 모델을 추가했다. 황정렬 LF쏘나타 총괄 프로젝트 매니저(상무)는 “드라이빙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2.4가솔린 엔진을 다시 채택했다”며 “2.5가솔린 엔진이 주력인 폭스바겐 파사트, 도요타 캠리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LF쏘나타의 연비는 12.6㎞/L다. 디자인도 특징이다. 신형 제네시스에 이어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 : 물이 흐르는 듯한 디자인) 2.0’을 적용했다. 육각형 그릴의 전면부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측면부는 정제된 선과 조형을 통해 모던함을 강조했다. 보다 길어진 후드~트렁크 라인은 스포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인간 공학적 설계’를 적용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 각종 스위치를 기존 모델보다 운전자가 조작하기 쉽게 배치했다. 공조와 주행모드 등 연관된 스위치를 묶었고, 스티어링 휠 조작부는 엄지손가락으로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계기판과 디스플레이화면의 아이콘을 동일하게 만들어 운전자의 편의도 높였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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