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정부 포경 재개 선언에 박수

수협중앙회는 정부의 과학연구용 포경 허용 방침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수협은 9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지난 26년 동안 제한됐던 고래잡이를 정부가 과학연구용으로 허용한 데 대해 진심으로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포경이 제한됐던 기간 동안 그 피해는 힘 없는 우리 어업인들이 고스란히 감수해왔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 정부는 국제포경위원회(IWC)에서 과학적 조사 포경 재개 방침을 밝혔다. 수협 측은 고래가 4천380억원에 이르는 수산물을 섭취해 어족 자원 고갈의 원인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지 오래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수협 측의 주장에 따르면 고래의 경우 하룻동안 자기 몸무게의 3.5%에서 5%를 섭취해야 한다. 우리나라 연근해에 서식하는 고래는 8만5000여 마리에 달하는데 이들의 섭취량은 전체 연근해 수산물 생산량 123만t 중 약14만6000t에 달한다. 이는 수산물 생산량의 약 12%에 달한다.
수협은 성명서에서 “고래가 인간의 동반자만은 아니다”라며 “이번 과학연구용 포경 허용을 통해 더 이상 힘없는 어업인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길 학수고대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향후 정부의 방침에 적극 협조할 뜻임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수협 측은 향후 수산자원 보호와 증식 활동을 병행해 우리나라 연근해가 고래 뿐만 아니라 모든 수산생물의 보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유두진 기자 ydj123@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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