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게임까지 비트코인으로 베팅

결제영역 넓어지는 가상화폐

▲ 미국 소셜네트워크 게임회사 징가가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했다. [사진=뉴시스]

미국 소셜네트워크(SNS) 게임회사인 징가(Zynga)가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추가했다. 페이스북 등에서 다양한 게임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징가는 1월 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중개업체인 비트페이(bitpay)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SNS게임에서 결제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징가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은 신용카드ㆍ페이팔ㆍ페이스북 가상화페ㆍ비트코인 등 총 4가지로 늘어났다. 현재 팜빌2ㆍ캐슬빌ㆍ셰프빌ㆍ코스터빌ㆍ히든 크로니클스ㆍ히든 섀도스ㆍ시티빌 등 총 7개 게임에서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실행 중이다.

비트코인은 징가(Zynga)가 일부 온라인 게임서 결제 수단에 추가하며 가치가 급상승해 이날 일본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틴곡스(Mt.Gox)에서 1119달러에 거래됐다. 2009년 세상에 첫선을 보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비트코인 순기능 발언’ 이후 급등하기 시작했다. 1년 전 13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의 가치는 12월 4일 1238달러까지 폭등했다. 하지만 이후 중국 정부가 자국 내 금융 기관들의 비트코인 거래를 제재하면서 640달러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이후 젤리 제조업체인 ‘구미 베어스’와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 미국 온라인 대형유통회사 ‘오버스톡’ 등이 “비트코인을 거래수단으로 이용하겠다”고 밝히자 조금씩 가치가 올라 12월 말 800달러 수준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탔다. 길 루리아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 용도로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투자자가 늘어날 것이며 가격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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