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버튼만 잘 눌러도 수익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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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일 케이아이파트너스 대표
  • 호수 75
  • 승인 2014.01.10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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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징크스 피하는 비법

▲ 신규 상장한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거나 계속해서 떨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사진=더스쿠프 포토]
최근 신규 상장하는 기업을 보면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불안한 증시가 첫째 요인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 실적이 악화되고 있어서다. 상장 프리미엄, 이제는 옛말이다.

정보력과 자금력이 부족한 일반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기엔 어려운 게 많다. 개별기업의 실적전망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경제동향ㆍ환율 등 자본선진국의 경제정책까지 꼼꼼히 따져 봐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는 공모주시장에 관심을 갖는 게 좋다.

공모주시장이란 코스피나 코스닥에 신규로 상장하고자 하는 기업의 주식을 공모주 형태로 발행하는 시장을 말한다. 상장을 준비하는 회사는 한국거래소ㆍ금융감독원에서 상장 적합성 검증 절차를 마쳤기 때문에 그들이 제공하는 투자정보는 일정부분 신뢰해도 좋다.

▲ [더스쿠프 그래픽]
2013년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한 기업은 37곳이었다. 이 중 31개 기업이 공모가 대비 높은 시초가를 기록했고, 24개 기업은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바이오 업체의 경우 공모 대비 수익률이 평균 120%의 상승률을 보였다. 공모주 전체 평균수익률 23.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2012년 28개로 줄었던 IPO 기업수는 2013년 40개로 늘어났다. 2014년에는 60개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모금액으로도 2013년 1조3096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 투자자들이 공모주 청약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개인투자자의 경우 본인이 가용할 수 있는 자금의 규모다. 청약대금의 일정금액을 청약증거금으로 납입해야 하므로 여러 종목을 동시에 청약하는 경우나 청약 후 환불일 등을 점검해 중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청약기업의 사업내용 분석이다. 바이오기업의 수익률이 높았던 이유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실적 성장성과 최소 20%에서 30% 중반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겸비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 [더스쿠프 그래픽]
반면 우리이앤엘과 윈팩 등 디스플레이주는 업황불안으로 반도체 설비투자가 줄면서 공모가 아래에서 시초가가 결정되는 사례도 있었다. 이에 따라 독자적 원천기술을 가진 업체 또는 국내에 없는 사업을 하는, 경쟁자가 없는 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검토가 필요하다.

이런 사업내용 분석을 위해 공모기업의 투자설명회(IR)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공모 전 모든 기업이 IR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거래소사이트 등을 통해 공지하고 있다.

셋째, 배정받은 주식의 매매타이밍이다. 공모주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가 상장 첫날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다. 2013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 27개 종목을 매각시점별로 계산한 수익률을 보면, 상장 첫날 종가에 매도한 경우 수익률이 46.9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최근까지 보유하고 있는 경우엔 20%대로 떨어졌다. 아울러 개인투자자의 경우 수익실현과 동시에 현금 확보를 통해 다음 공모주청약에 참여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공모주 투자는 다른 재테크 수단에 비해 수익률이 좋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하지만 상장 직후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거나 이후 계속해서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김재일 케이아이파트너스 대표 ji905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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