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징크스 피하는 비법

정보력과 자금력이 부족한 일반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기엔 어려운 게 많다. 개별기업의 실적전망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경제동향ㆍ환율 등 자본선진국의 경제정책까지 꼼꼼히 따져 봐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는 공모주시장에 관심을 갖는 게 좋다.
공모주시장이란 코스피나 코스닥에 신규로 상장하고자 하는 기업의 주식을 공모주 형태로 발행하는 시장을 말한다. 상장을 준비하는 회사는 한국거래소ㆍ금융감독원에서 상장 적합성 검증 절차를 마쳤기 때문에 그들이 제공하는 투자정보는 일정부분 신뢰해도 좋다.

2012년 28개로 줄었던 IPO 기업수는 2013년 40개로 늘어났다. 2014년에는 60개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모금액으로도 2013년 1조3096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 투자자들이 공모주 청약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개인투자자의 경우 본인이 가용할 수 있는 자금의 규모다. 청약대금의 일정금액을 청약증거금으로 납입해야 하므로 여러 종목을 동시에 청약하는 경우나 청약 후 환불일 등을 점검해 중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청약기업의 사업내용 분석이다. 바이오기업의 수익률이 높았던 이유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실적 성장성과 최소 20%에서 30% 중반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겸비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이런 사업내용 분석을 위해 공모기업의 투자설명회(IR)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공모 전 모든 기업이 IR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거래소사이트 등을 통해 공지하고 있다.
셋째, 배정받은 주식의 매매타이밍이다. 공모주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가 상장 첫날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다. 2013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 27개 종목을 매각시점별로 계산한 수익률을 보면, 상장 첫날 종가에 매도한 경우 수익률이 46.9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최근까지 보유하고 있는 경우엔 20%대로 떨어졌다. 아울러 개인투자자의 경우 수익실현과 동시에 현금 확보를 통해 다음 공모주청약에 참여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공모주 투자는 다른 재테크 수단에 비해 수익률이 좋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하지만 상장 직후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거나 이후 계속해서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김재일 케이아이파트너스 대표 ji905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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