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판전문업체 이건산업
이건산업은 자회사 이건에너지의 ‘증설모멘텀’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2009년 12월 이건산업에서 물적분할한 이건에너지는 2013년 3분기 누적 매출 120억원을 기록했다. 이건에너지는 건설경기 악화로 목재사업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이건그룹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건산업은 2013년 3분기 매출 576억원, 영업이익 53억원, 당기순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8%, 9.3% 감소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40% 증가했다. 금융비용 감소(전년 대비 31%), 법인세 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2014년에는 중국산 합판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 결정(2013년 10월)으로 국내 합판업체가 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합판시장은 수입 비중이 70%에 달하는 가운데 국내업체로는 이건산업을 비롯해 선창산업ㆍ성창기업이 안정적인 지위를 형성하고 있다.
이건산업은 칠레법인의 실적호조와 자회사 이건에너지의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어 2 014년 실적은 매출 2458억원, 영업이익 253억원, 당기순이익 13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각각 전년 대비 9.4%, 14.2%, 18.1% 증가한 규모다.
이건에너지, 새로운 성장축
특히 이건에너지의 증설 모멘텀이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2009년 12월 이건산업에서 물적분할 후 이건그룹의 수익원으로 꼽힌다. 이건에너지는 2012년 매출 1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3.56% 성장한 수치다. 수익성도 높아 열병합발전을 통해 영업이익 62억원을 달성했다. 2013년 3분기까지는 매출 120억원을 기록했고, 추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상증자로 지분율이 기존 67.7%에서 50.8%로 감소하지만 2015년부터 실적이 지금보다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건설경기 영향으로 목재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에너지사업이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설비증설로 매출증가가 기대되는 이건에너지는 앞으로 그룹의 확실한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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