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아닌 ‘사람’ 선택한 인천 괭이부리마을 재개발
돈 아닌 ‘사람’ 선택한 인천 괭이부리마을 재개발
  • 조현진 기자
  • 호수 0
  • 승인 2012.07.07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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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정착, 문화 보존 우선해 내년까지 개발

 

(앵커)
인천의 대표적 빈민촌으로 소설의 배경이 됐던 동구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일명 아카사키촌을 현지 보존 방식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이 진행 중인데요. 종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개발 방식으로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의 대표 쪽방촌 괭이부리마을. 일제시대와 195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400여 세대 주민 대부분이 저소득층이다보니 인천시는 지난 해 7월 전면 철거가 아닌 일부 보존 방식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도시의 역사뿐 아니라 문학적 가치도 살리면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로 한 겁니다.

[전찬기, 인천대학교 도시건설공학과 교수]
"사업이 잘 마무리되면 성공적인 재개발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아마 다른 지자체에서 이런 방법도 괜찮구나라는 사례가 돼 관광화도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괭이부리마을 재개발 사업이 추진된 지 일년. 사업은 총 세 가지로 분류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부 낡은 가옥을 철거하고 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은 인천시가 맡았습니다. 인천시는 빠르면 이달 안 임대주택 98세대에 대한 보상을 마칠 계획입니다.

공원과 도로, 주택 개량 등 주거환경개선사업과 공동작업장 건립사업은 동구청이 담당합니다.

마을을 보존하기 위해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은 지난 달 용역이 발주된 상탭니다. 마을 공동 빨래방과 공동 창고 등 건립을 위한 보상계획은 애초 오는 12월 예정이었지만 이보다 앞당겨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12월 괭이부리마을 도시재생사업이 준공되면 지역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원도심 동구의 지역경제 활성화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인방송 조현진입니다. chj0303@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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