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金’ 뜨는 비트코인
추락하는 ‘金’ 뜨는 비트코인
  • 강서구 기자
  • 호수 71
  • 승인 2013.12.10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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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안전 자산으로 부각
▲ 비트코인이 제2의 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부각되면서 금값이 연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자화폐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런던금시장협회(LBMA) 고시 금 가격은 12월 4일 전 거래일보다 10.25달러 오른 온스당 1227.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1월 2일 온스당 1693.75달러)에 비해 27.5%가량 폭락한 수치다. 금값이 최고점을 찍었던 2011년 9월 5일(1895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35.2%가량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금 펀드는 올해 평균 마이너스 30%라는 형편없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금 관련 주식도 연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값의 하락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종전 같으면 세계금융시장이 불안해질 때 금 수요가 늘면서 금값이 올랐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과 유사한 특성을 가진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면서 ‘제2의 금’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정부나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학적 알고리즘에 의해 전체 공급량이 제한돼 있다”며 “국가의 각종 규제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에 안전자산으로서 금과 같은 역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정리 | 강서구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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