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궁지에 빠트린 중국

이 결정과 관련해 버버리사는 11월 28일(현지시간) “가죽 제품을 비롯한 모든 버버리 제품의 체크 무늬 사용에 변화는 없다”며 “우리 상표를 불법으로 사용하는 세력에 강력히 대응했고, 이번 항소가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11월 13일 중국 SAIC는 “버버리가 ‘버버리 체크’를 중국에서 3년간 사용하지 않았다며 오는 2020년까지 부여됐던 해당 상표권에 대해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광둥廣東성 푸산佛山시에 있는 가죽제품 생산업체 ‘폴로산타로버타(PSRㆍ중국명 루비다)’가 지난해에 제기한 이의에 따른 판정으로 알려졌다.
이 중국 회사는 버버리 체크와 유사한 격자무늬의 가죽제품을 생산해 왔고, 생산금지 등 버버리에 의해 거액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5억 위안 규모의 피해 소송을 제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0년 버버리는 자사 제품과 유사한 격자 무늬를 가방ㆍ액세서리 등에 사용하는 PSR을 상대로 법적소송을 진행해 승소한 바 있다. 버버리 회사의 중국 매출은 현재까지 아시아 지역 총매출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suuju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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