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해진 명품 구매 루트
‘홍콩에서 명품가방을 사도 남는 장사’라는 말이 있다. 쇼핑천국 홍콩의 진가를 엿볼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은 요즘 통용되지 않는다. 홍콩보다 값싼 명품을 국내시장에서도 살 수 있어서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홍콩=명품’이라는 공식을 깨고 있다.


요즘 홍콩 분위기는 다르다. 세일기간도, 할인율도 비슷하지만 예전만큼 환율이 낮지 않아 메리트가 크지 않다. 실제로 홍콩 유통채널의 게시판에서 이전처럼 명품쇼핑 후기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대신 핸드크림·마스크팩·치약 같은 생활용품이나 간식거리 구매후기가 주를 이룬다.
홍콩에 가끔 방문한다는 김현영(가명)씨는 “홍콩에 정기적으로 갔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며 “각종 쿠폰과 적립금을 이용하면 온라인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에는 국내에서도 명품브랜드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많다”며 “해외직구나 프리미엄아울렛 등을 이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백화점에서도 명품 세일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황으로 인한 소비침체로 프리미엄아울렛·해외직구·홈쇼핑·소셜커머스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명품을 살 수 있다”며 “심지어 백화점에서도 수시로 명품세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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