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의 오해와 진실
‘레드오션.’ 커피전문점에 대한 시장의 평가다. 사실이라면 커피전문점 시장은 축소돼야 하고, 이 시장에 둥지를 튼 브랜드는 실적악화에 시달려야 한다. 그런데 상황은 그 반대다. 커피전문점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커피 관련 상표출원 역시 증가추세다. 왜일까.


특히 가공커피를 생산·공급하는 업체들뿐만 아니라 개인의 출원이 늘어난 건 눈에 띈다. 출원현황을 보면, 전체 출원건수 6444건 중 국내 개인 4096건(63.5%), 국내 법인 1645건(25.6%), 외국 법인 630건(9.8%), 외국 개인 73건(1.1%)으로 국내 개인의 출원비중이 가장 높다.
통계청 관계자는 “커피는 브랜드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커피의 브랜드화’ ‘브랜드화된 커피’가 대세인 만큼 브랜드의 개발과 권리화가 중요하다”며 “그 출발점인 상표출원은 생활 속에 폭넓게 자리 잡은 우리나라 커피문화로 보아 앞으로도 몇년간은 증가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커피전문점의 인기가 식지 않는 이유는 한국인의 커피사랑이 그만큼 유별나서다. ‘커피’ 아이템이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각 커피전문점 브랜드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아이디어 경쟁’을 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그렇다고 커피전문점 시장이 언제까지 성장할지는 알 수 없다. 대부분의 유통전문가는 커피전문점의 성장세가 2014년에는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커피전문점 브랜드 중엔 매출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든 곳이 있다. 커피전문점 예비창업자가 귀담아들어야 할 얘기다.
이호 창업전문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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