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38일간 세일돌입, 역대 최장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이 지난 22일 ‘브랜드 세일’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29일까지 ‘여름 세일’을 진행한다. 여름상품 재고가 늘어남에 따른 고육지책이다.
보통 백화점 여름 세일은 브랜드 세일(7일)과 정기 세일(17일)을 합쳐 24일간 진행한다. 하지만 올해는 38일로 늘어났다.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정기세일 기간을 17일에서 31일로 2주일 연장했기 때문이다. 시즌오프 가격 인하는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돼 8월 31일까지 계속한다.
5월 백화점 매출 기획전에도 불구하고 롯대,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의 매출은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융 위기 때도 꿋꿋히 두자릿수 성장을 유지하던 백화점들로서는 충격적인 현실이다. 정상가 상품이 안 팔리는 바람에 이익은 20%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달 롯데와 신세계의 행사상품 매출 비중은 전체의 18~19%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4%포인트 높아졌다. 그만큼 신상품 판매가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한 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세일 참여 브랜드 중 97%가 여름 세일 연장에 찬성했다”며 “팔리지 않은 신상품 물량이 많아 기존 세일 기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태경 기자 dalki319@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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