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내수!”라고 말하지만 한국은 명실상부한 수출주도국이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중은 53.9%에 달한다. 이 가운데 미국이 11.9%, 중국이 26.7%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 전체 수출의 40%가량이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과 중국, G2가 휘청거린다. 한국경제가 비빌 언덕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는 거다.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하던 중국이 무너지고 있다. 꺾일대로 꺾인 GDP 성장률, 과잉공급에서 비롯된 거품경제 등이 원인이다.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가 이뤄진 만큼 단기 모멘텀은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중국의 GDP 성장률은 6% 밑으로 떨어질 공산이 크다(정용택 IBK투자증권 본부장).”
“과잉공급은 중국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다. 과잉공급이 발생한 상황에서는 아무리 돈을 풀어도 생산부문에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이장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국
미국경제의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고용’이다. 문제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들쭉날쭉하다는 점이다. 세계경제를 호령하던 미국경제, 예전 같지 않다.
“지표상 고용은 좋다. 문제는 구직과 구인 사이의 미스매치다. 이는 생각보다 양질의 일자리가 크게 늘지 않으면서 고용을 포기하는 비경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미국 세일가스 기업이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이 구조조정이 세일가스 업체로 이어진다면 미국경제엔 찬바람이 불 것이다(정용택 IBK투자증권 본부장).”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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