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손’ 손정의가 콕 찍었다
‘신의 손’ 손정의가 콕 찍었다
  • 김미선 기자
  • 호수 145
  • 승인 2015.06.05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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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달러 투자 유치한 김범석 쿠팡 대표

▲ 김범석 쿠팡 대표가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 유치에 성공했다.[사진=지정훈 기자]
김범석 쿠팡 대표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쿠팡이 이번에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금액은 지난 1년간 한국의 주요 스타트업이 투자받은 금액을 모두 합친 6억3600달러 대비 2배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한해 글로벌 벤처 단일 투자유치금액으로 따지면 우버, 샤오미에 이어 3번째 규모다. 포브스를 비롯한 외신이 이번 쿠팡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전국 단위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배송 전담 직원(쿠팡맨)을 이용한 쿠팡의 자체 배송 시스템을 높이 평가했다. 쿠팡의 높은 모바일 상거래 비중도 투자 배경으로 꼽힌다. 쿠팡의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 비중은 평균 75%에 달한다. 전 세계 모바일 커머스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소프트뱅트는 전세계 인터넷 기업에 투자한다”며 “각 영역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혁신적인 사업가들을 지원해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소프트뱅크 투자에 앞선 지난해 5월 미국 세쿼이아캐피털로부터 1억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같은해 11월에는 미국 블랙록에서 3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소프트뱅크의 투자액까지 합치면 1년여간 14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셈이다. 김범석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차세대 e커머스(next-generation e-commerce)’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연구·개발(R&D) 센터를 확대할 예정이다.

쿠팡은 또 국내외에서 개발 인력을 채용해 세계적 수준의 모바일 플랫폼과 기술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미 오라클ㆍGEㆍIBMㆍ아마존ㆍ알리바바 등 글로벌 유수기업 출신 인재들도 합류한 상태다. 당일 직접 배송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물류 IT 시스템에 투자해 직접 배송의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김범석 대표는 “소프트뱅크의 전문성과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쿠팡의 성장이 더 빨라 질 것”이라며 “소프트뱅크의 투자는 쿠팡의 재무적 경쟁력 향상과 사업 확장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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