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본격 뛰어든다. 애플‧구글의 양강 구도를 뒤흔들며 모바일 플랫폼 대전의 뇌관이 될 전망이다.
이들 3개사는 지난달 잇따라 연례개발자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통해 올 하반기 출시할 주요 제품을 공개했다.
CNN머니는 16일(현지시간) “빅3사의 기술 혁신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같은 기술 경쟁은 IT 시장의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6월 초 새 운영체제인 iOS6를 선보였다. 기존 제품에 비해 200가지 기능이 추가됐다. 즉각 받을 수 없는 전화를 나중에 답할 수 있는 기능, 아이폰을 신용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 새로 탑재된 지도 서비스 등이 눈길을 끌었다.
애플은 모바일 시장 선두 자리 수성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조만간 출시될 아이폰5에 전 세계인의 눈이 집중되고 있다. LTE망에 작동하는 제품 출시에 무리가 없을지도 관심이 높다. 이 부분은 애플이 뒤처진 분야다.
MS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MS가 일으킨 올해 IT업계 최대 이변은 자체 기기를 시장에 선보인 것이다. 델과 휴렛패커드 등 제조사에 콘텐츠만 제공하던 MS의 변신. 그 결과물은 ‘서피스 태블릿’이다.
이 제품은 커버를 키보드로 사용할 수 있는 등 독특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출시되지 않아 아직 성공 여부를 점치기엔 이르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태블릿 시장에서 MS의 영향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바일 OS 시장은 구글과 애플의 싸움이었다. 3파전 구도가 지속될지 여부는 윈도8의 시장 반응에 달렸다. 개발자들이 윈도8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적극 나설지도 변수다.
구글은 연례개발자컨퍼런스에서 안드로이드OS 4.1버전 젤리빈을 공개했다. 애플의 iOS6나 윈도8보다 빨리 출시될 예정이다. 음성명령 기능이 탑재됐을 뿐만아니라 시간, 장소, 개인의 취향 등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나우’ 등이 추가됐다.
하드웨어 분야에도 진출했다. 자체 브랜드 태블릿PC인 넥서스7로 보급형 태블릿 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넥서스Q로 ‘거실대전’에도 발을 들여놓을 것으로 보인다.
정다운 기자 justonegoal@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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