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조선·해운사에 1조원 긴급 지원

세계 경제가 침체되면서 해상 물동량 감소로 해운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선박 발주 감소로 이어지며 조선산업까지 침체의 도미노를 겪고 있다는 것이 지원의 이유다.
최근 국내 조선사들은 수주 부진 및 헤비테일(Heavy tail) 방식에 따른 선수금 비율 감소 등으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헤비테일 방식이란 선주가 공정 단계별로 선박대금을 지급할 때 인도 시점에 지급액이 집중되는 대금 지급 방식을 일컫는다.
이날 김 행장이 밝힌 조선·해운산업 지원 강화 내용은 조선사의 수주 지원, 해운사 앞 유동성 공급 확대, 세계 선박금융 주도 등 크게 세 가지다. 수은은 해운사의 선대금 확충과 자금난 해소를 위해 최근 신설한 ‘중고선 구입자금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수은이 이처럼 조선·해운사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적극 확대함에 따라 자금 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조선·해운사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이수신 한진중공업홀딩스 대표이사,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사장, 신상호 STX조선해양 사장 등 6개 조선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유두진 기자 ydj123@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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